지난 4월 1일은 tnm(태터앤미디어) 법인설립이 3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법인설립은 3년이지만, 실제 서비스는 2007년 5월에 시작했기에 제가 tnm과 함께한 시간이 어느덧 4년이 되어 갑니다. 4년이라는 시간동안 참 많은 일들과 말 못할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TNC의 TF팀에서 출발한 태터앤미디어가 이제는 20명이 넘는 직원들이 일하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작은 회사지만, 그동안 해왔던 일들을 돌아보면서 앞으로의 tnm의 비젼에 대해 좀더 깊은 고민을 해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인 '2007년, 태터앤미디어의 시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저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쓰는 글이라 실제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1. 태터앤미디어의 시작

2007년 2월, 블로그 개발전문기업인 TNC(태터앤컴퍼니)에 TF팀이 하나 꾸려졌습니다. 이름하여 EBN(eolin blog network)...

EBN은 '태터앤미디어'의 프로젝트명이었고, TNC의 새 비즈니스로 시작된 블로그 네트워크모델의 시작이었습니다. TNC 기획자였던 윤호님(현, 유저스토리랩 대표)이 미국의 federated media, weblogsinc 등 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한국형 블로그네트워크를 만들자고 제안했고, 그 제안이 받아들여져서 저를 포함해서 5-6명의 TF팀이 꾸려졌습니다. 

첫 기획안은 현재 tnm과 달리 '광고 네트워크'에 가까운 모델로 기획이 되었습니다. 당시 구글 애드센스를 비롯한 블로그광고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상황이었고 TNC에서도 블로그 기반의 새로운 수익모델이 필요했었습니다.

TNC에서 daum과 티스토리를 개발하고 있었기때문에 태터앤미디어는 태터툴즈, 티스토리 블로거들을 중심으로 블로그 네트워크의 첫 걸음을 내딪게 되었습니다. 티스토리, 태터툴즈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먼저 시작하게 된 이유는 광고노출이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고, 이올린 발행기능을 이용해 컨텐츠 수집이 용이했던 측면이 있었습니다.

EBN 프로젝트는 여러 네이밍 끝에 '태터앤미디어'로 명칭이 확정되었고 5월에는 '2007 비즈니스블로그서밋' 행사에서 13개의 블로그를 모은 베타서비스 시작을 알렸습니다.

2. 보직 변경(개발자에서 기획자로...)

2007년 5월 당시 저는 TNC 개발팀장 업무를 맡고 있었고, 태터앤미디어의 개발업무를 서포팅하고 있었습니다. 태터앤미디어는 5월 베타서비스 론칭 이후에 여러 내부 사정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었습니다.

2007년 7월 경에 태터앤미디어 기획업무를 담당하던 윤호님이 저에게 SOS를 보냈고 여러 고민 끝에 저는 TNC 대표인 체스터(현, 아블라컴퍼니 대표)님에게 태터앤미디어팀을 맡게 해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링크)
태터앤미디어의 조직을 다시 정비하고 저랑 윤호님, 꼬날님, 체스터님으로 팀을 구성하고 제 전 직장이었던 오마이뉴스에서 광고영업을 하던 슈테른님을 꼬셨습니다. 8월 11일에는 40여명의 태터앤미디어 파트너를 대상으로 오픈 간담회를 개최했고 '블로그의 메디치家'가 되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팀장이 되어 처음 했던 일은 1장짜리 기획안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그 기획안에는 tnm 비젼과 해야할 일들을 쭉 적었고 마지막에 9월까지 매출이 3000만원이 되지 않으면 서비스를 접자고 썼던 것 같습니다.(자세한 이야기는 꼬날님 블로그 참조

저는 7년 정도 개발만 해왔던 터라, 광고.마케팅에 대한 부분은 초보나 다름없었고 홍보대행사 출신인 꼬날님에게 여러가지 물어보면서 하나하나 배워나갔습니다. 당시에는 광고대행사와 홍보대행사를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윤호님과 함께 '블로그 마케팅 제안서'라는 것을 처음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마케팅 제안서라고 해봐야 기존의 사례가 없어 '왜 블로그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하는 내용으로 대부분 채워져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블로그 마케팅'이란 용어가 너무 쉽게 이해되고 사례들도 많지만, 당시는 블로그가 무엇인지 부터 설명을 해야했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몇몇 기업에서 tnm에 광고나 마케팅을 의뢰하기 시작했고 11월에 처음으로 광고비를 파트너들에게 정산을 해주었습니다.

3. 태터앤미디어 =  태터앤이벤트?

당시 기업담당자들에게 블로그란 '미니홈피같은 온라인 일기장', 'IT 매니아들만 쓰는 서비스' 정도로 인식이 되어 있었던 터라, 뭔가 한방(?)에 TNM을 알리는 계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2007년 연말을 맞아 두개의 큰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하나는 2007년 대통령선거를 맞아 대선후보 초청 블로거간담회를 개최하는 것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블로그 마케팅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이였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두 행사 모두 준비할 것들이 많았고  특히, 대선후보 블로거 간담회는 후보 섭외, 장소, 패널, 홍보 등등 준비할게 셀수 없이 많았던 행사였습니다. 힘든 행사이긴 했지만, 태터앤미디어라는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꼬날님, 맞죠?)

2007년은 TNC에서 태터앤미디어팀을 태터앤이벤트라고 부를 정도로 행사를 많이 치뤘던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이 두 행사를 끝으로 태터앤미디어의 2007년은 마무리가 되었고 2008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2008년은 태터앤미디어 뿐만 아니라, 저에게 큰 변화가 있었던 한해였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두번째 - 태터앤미디어의 변화, 시련'편에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좀만 기다리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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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젊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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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konal.com 꼬날 2011.04.21 0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태터앤이벤트.. 는 정말 자랑찬 기억이며 경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