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먼저 제 나이를 공개하자면... 35살이랍니다.
뭐 했는지 모르지만... 벌써 나이를 꽤 먹었네요. 항상 젊게 살자는 의미로 닉네임을 젊은영으로 정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존경할 만한 사람을 만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인 듯 합니다.
제가 나름 존경하는 세 분이 있는데, 오늘은 그 분들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정국장님(아직도 이렇게 부릅니다.)은 제가 2002년에 오마이뉴스에 입사했을때 편집국장을 하셨는데, 오마이뉴스에서 가장 먼저 출근하시고 가장 늦게 퇴근하시는 분이었습니다. 편집국장이라고 하면 언론사에서는 감히 쳐다보기도 어려운 높은 분이기도 하고, 언론사의 논조, 기사방향 등 모든 부분을 결정하는 선장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정국장님은 항상 식사를 하실 때, 주위에 있는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러 가자고 했던 분이었습니다. 저녁에 늦게까지 남아 야근을 하는 직원이 있으면 맥주 한잔 하자고 하시면서 데리고나가서 야식을 사주셨습니다. 그 당시 오마이뉴스가 재정이 넉넉치 않을때라, 정국장님 법인카드한도가 월 50만원정도 했었는데, 1주일 정도 지나면 늘 앵꼬(?)가 나곤 했습니다. 앵꼬가 나면 사비로 사주시기도 했구요.
또한, 정국장님은 친일문제 전문가이신데. 나는 황국신민이로소이다, 서울시내 일제유산답사기, 실록 군인박정희 등 여러권의 책을 쓰셨고, 현재는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사무처장으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어떤 분은 정국장님을 보고, 우리시대의 마지막 선비같다고 하셨는데, 딱 맞는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친일인명사전 편찬 사업을 전개하시면서 보여주신 모습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자세한 내용은 기사를 보세요)
제가 2004년 결혼을 할 때, 주저없이 주례를 서달라고 부탁을 드렸고, 정국장님께서 자신은 아직 주례를 설 나이가 아니라면서 처음엔 거절을 하셨습니다. 거듭 부탁을 드리자, 주례를 서주셨는데, 처음으로 주례를 해주시는거라 신랑,신부보다 더 긴장하면서 말씀을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자기 분야에서 정상에 우뚝 서신 분이고, 존경할만한 분이라고 감히 이야기하고 싶네요.
현재 존경하고 있는 사람은 체스터님과 꼬날님입니다.
체스터님은 저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존경할만한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가끔 체스터님이 TNC를 시가총액 1조원의 회사로 만들고 싶다고 농담(?)삼아 이야기하시는데, 전 그게 가능할 것처럼 느껴집니다.
단순히 돈만 바라보고 사업을 하는게 아니라, 5년, 10년 후의 미래를 바라보면서 회사의 전략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야, 이 사람 정말 똑똑한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회사의 철학과 비젼을 공유하기 위해 전직원들에게 꾸준히 세미나을 하고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저런 모습이 진정한 CEO의 모습이야!'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쓰고 나니, 아부성 글이 되고 있네요. 체스터님도 사람인지라 종종 맘에 안들때도 있어서, 옆에서 열심히 쪼고 있습니다.
마지막, 꼬날님입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꼬날님을 "홍보의 여왕"이라고 부릅니다. 설립한지 2년밖에 되지 않은 TNC가 그동안 수없이 많은 언론매체에 소개가 되었던 것도 다 꼬날님의 노력때문이었고, 그 덕분에 좀더 쉽게 많은 일들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텍스트큐브 기자간담회, 태터앤미디어 오픈기념간담회 등을 거의 혼자서 다 준비하시고, 태터툴즈 공식블로그도 운영하시고, 기자들 만나서 홍보도 하시고, 태터앤미디어 영업도 다니시고, 개인블로그도 3개나 운영하시고.... 정말 바쁘게 사시는 분입니다.
얼마전에는 아는 기자분께 술을 얻어 먹었다고 이야기하시는 걸 듣고, 제가 "꼬날님이 아마 홍보하는 분들 중에 기자가 술을 사주는 최초일거"라고 했습니다.
홍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홍보가 왜 중요한지 옆에서 지켜보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보여주신 분이 바로 꼬날님입니다.
참고로 꼬날님이 전에 다니셨던 회사가 엠파스, 첫눈이었는데, 두 회사가 공교롭게도 SK컴즈와 네이버에 인수되면서 '꼬날님이 다니는 회사는 대박난다'는 우스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좀 길지만, 제가 존경하는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보았습니다. 살아가면서 주위에 존경할 만한 사람이 있다는게 제게는 큰 행운이고, 좋은 인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누굴 존경하시나요?










